Ⅰ. INTRODUCTION
점액표피양암종(Mucoepidermoid Carcinoma, MEC)은 모 든 타액선 종양 중 10~15%를 차지하며, 모든 타액선 악성 종 양 중 30% 정도를 차지하는 종양이다1,2). 고전적으로 종양 단 계와 등급은 생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예측요소이다3). 과거 에는 일부 고급 점액표피양암종이 편평상피세포암이나 상세 불명의 선암종으로 분류되기도 하여 1990년대 이전에 점액표 피양암종은 모든 악성 타액성 종양의 27% 정도를 차지하였으 나, 1990년 이후의 연구에서는 2배정도 증가한 45% 정도를 차지하였다4, 5). 다양한 임상 및 조직학적 특징을 기반으로 2005년과 2017년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점액표피양암 종을 점액세포, 중간세포 및 표피세포로 이루어진 악성 선상 피종양(malignant glandular epithelial neoplasm)으로 정의했 다6). 남성 대 여성 비율은 54.5%정도로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 는데 평균적인 연령은 48.8세로 보고되었다7). 발병시 평균 연 령은 55세이며 젊은 연령에서 나타나는 악성 타액성 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이다8, 9). 이 종양은 저등급, 중등급, 및 고등급 으로 분류될 수 있는데, 저등급의 점액표피양암종은 소타액선 에서 더 자주 발생하며 초기 단계에서 감지되는 반면에, 고등 급의 점액표피양암종은 대타액선, 특히 이하선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10). 현미경상에서 점액표피양암종은 표피양세포, 점 액분비세포 및 두 세포 유형사이의 중간분화세포가 다양한 비 율로 관찰된다11).
Ⅱ. Materials and Methods
점액표피양암종에 대한 검색을 PubMed를 통해 광범위하 게 검색하였으며, 비인간대상 으로 문헌검색을 통한 연구이기 때문에 IRB 승인이 필요하지 않았다. 검색어로는 “oral mucoepidermoid carcinoma, immunohistochemistry”를 사용하 였고, 1980년부터 2022년 최근까지 영어로 출판된 논문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동물이나 실험실 테스트는 제외하였다. 점액표피양암종과 비교한 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는 검색어로 “Oral squamous cell carcinoma, immunohistochemistry”를 사용하여 상호 비교하였다.
Ⅲ. RESULTS
PubMed에서 검색어로 “oral mucoepidermoid carcinoma, biomarker”를 사용하였을 때 총 241개의 논문이 검색되었 으며, 이중에 점액표피양암종에서 관찰될 수 있는 cytokeratin( 22)12), Muc1(membrane-bound mucin1, 9)13), Muc4 (membrane-bound mucin4, 6)13), Muc5ac(membrane-bound mucin5ac, 4)13,14), Muc5b(membrane-bound mucin5b, 3)14), p63(15)15), PCNA(15)16), p53(20)17),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1)17), c-erbB2(HER2, 14), pAKT(2)18) 등을 검색해서 조사하였다. 위에서 검색한 biomarker를 편평상피 세포암에서 발현하는 것과 상호 비교하였다.
Ⅳ. DISCUSSION
1. cytokeratin
Silveira 등에 의하면 저등급에 많은 점액세포는 CK7, 8에 양성반응을 보이는데 비해, 고등급 종양에 많은 부피를 차지 하는 표피양세포는 CK10, 13, 14에 양성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연구에서 보고하였다19). 반면에 구강편평상피세포암의 경우 에는 CK10은 정상 또는 과형성된 상피에서는 강하게 발현되 는데 비하여 악성으로 전환될수록 약하게 염색되는 경향을 보 인다. 또한 CK14는 모든 종양세포에서 발현되는데 비하여 CK16을 발현되지 않는다20).
2. membrane-bound mucins, including MUC1, MUC4, MUC5AC and MUC5B
Alos 등이 보고한 바에 의하면, 강한 MUC1 발현은 고등급 의 조직양상, 높은 재발률 및 전이, 짧은 무병기간과 관련이 있는데 비하여 MUC4의 발현은 저등급의 조직양상, 낮은 재발 률 및 긴 무병기간과 연관되어 있다9,21). MUC5AC과 MUC5B 에 대한 발현은 저등급의 점액표피양암종에서 대부분이 발현 되는데 비하여 고등급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는다21). 구강편 평상피세포암에서는 MUC1이 PI3K-Akt signaling을 통하여 종 양 세포의 이주와 침습에 관여한다고 Li 등이 보고하였다22). 이에 반하여 점액세포에 주로 발현되는 MUC4, MUC5AC 및 MUC5B 등은 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거의 발현이 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3. p63
전사인자인 p63은 표피각질세포(epidermal keratinocyte) 의 증식과 분화에 중요한 조절인자로 작용한다. 저등급의 종 양에 비하여 고등급의 점액표피양암종에 강하게 발현되며 점 액류나 유두상 낭선종과 점액표피양암종을 구분하는데 도 움을 준다15). 구강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고등급으로 갈수록 p63이 강하게 발현되므로 등급을 분류하는데 도움을 준다23).
4. PCNA, p53
Allves 등에 의하면 다형성 선종과 같은 양성 타액선 종양 에서 p53은 거의 발현이 되지 않고 PCNA는 2/3정도에서 발현 을 보이는 반면, 점액표피양암종에서는 53%정도의 p53발현 과 강한 PCNA 발현을 보인다고 보고하였다16). 편평상피세포 암에서의 p53과 PCNA에 강한 발현을 보이는 경우는 높은 침 습성과 높은 재발률을 보인다24).
5.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 ErbB-1; HER1 in humans)
막관통단백질의 일종인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EGFR)는 EGFR (ErbB-1), HER2/neu (ErbB-2), Her 3 (ErbB-3), Her 4 (ErbB-4)와 같은 4개의 패밀리로 이루어져 있다. EGFR 에 대한 면역염색에서 저등급의 점액표피양암종은 약한 발현 을 보이는데 비해 중등급과 고등급의 점액표피양암종에서는 강한 발현을 보인다25). 이에 비하여 ErbB-2는 등급에 상관없 이 25%정도에서는 약한 발현을, 75%에서는 강한 발현을 나타 낸다25). 여기에서 점액표피양암종의 등급에 따른 구분에 있어 서 EGFR 발현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부분의 구강편평상피세포암에서는 EFGR에 대해 강한 발 현을 보이는데 비하여 ErbB-2는 약한 발현이나 거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26). 이와 같은 발현 양상을 통하여 점액표 피양암종과 구강편평상피세포암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좋은 biomarker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6. pAKT
Protein kinase B (PKB)라고 알려져있는 AKT는 세포내에 서 당대사, 세포자멸사, 세포 증식, 세포이동 및 전사에 관여 하는 인자로 작용한다. Vasconcelos등에 의하면 점액표피양 암종에서는 c-MET/PI3K signaling에 연관되어 강한 발현을 보 인다고 보고하였다18). 구강내에서 발생하는 타액선 양성 종양 보다는 pAKT, p-MET, Ki-67과 같은 유전물질이 점액표피양 암종에서 더욱 강하게 발현된다18). 구강편평상피세포암에 서도 세포증식과 침습이 많을 경우 PI3K-AKT Signaling Pathway를 통한 pAKT의 강한 발현을 볼 수 있다고 Zhang 등이 보고하였다27).
Ⅴ. CONCLUSION
구강에서 발병하는 점액표피양암종은 조직병리학적으로 구강편평상피세포암과 매우 유사한 양상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일반적인 현미경 검사소견으로 감별진단하기에 어려운 경우 를 임상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조직양상이 고등급의 표피양 세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나 투명세포로 변이가 일어날 경우에는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오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경 우에 점액표피양암종에서 발현이 잘 되는데 비하여 구강편 평상피세포암에서는 발현이 되지않거나 미약하게 나타나는 MUC5AC과 MUC5B와 같은 면역염색을 통하여 감별할 수 있 다. 또한 형태학적으로 고등급과 저등급으로 암종을 구별할 수 있지만, PCNA, EGFR, cytokeratin 등의 면역염색을 통하여 정확한 감별을 통해 치료를 위한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