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INTRODUCTION
치주질환은 치은염, 치주염, 급성괴사성궤양성치은염 및 치 주염, 박리성 치은염 등이 있다. 치주염은 만성 치주염, 급진 성 치주염으로 구분된다. 만성치주염은 오래전부터 성인치주 염으로 불리운 것을 말하는데 성인 치주염의 증상이 만성 질 환의 증상을 나타내고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 연령에서도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만성 치주염으로 명명된다. 급진성 치주염은 유년성 치주염 등으로 불리던 치주염을 급진성 치주염으로 포함되었다. 유년성 치주염 등 이러한 질환들이 빠른 시간에 공격적인 치주조직의 파괴 양상을 보이므로 급진성 치주염으 로 명명되었다.
만성 치주염의 원인은 치태 치석 등 국소적인 원인에 의하 여 주로 발생된다1,2).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몇몇 전신적인 질환은 치주염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3,4). 특히 당뇨가 심한 환자들에서는 치주낭이 깊은 만성치주염의 증상뿐만 아 니라 치주농양의 발생을 함께 보이는 경우가 있다. 스켈링 등 전반적인 만성치주염의 치료와 주기적인 치주염의 예방 관리 가 당뇨 및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그 질환이 치주 염으로 인해 더 심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만성 치주염이 하악 제2대구치 원심 부위에 수직적 치조골 의 흡수와 깊은 치주낭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구치의 수직적인 골 파괴 양상의 원인은 만성 치주염의 국소적인 대 표적인 원인인 치태, 치석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고, 교합성 외상으로 그 부위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주어질 경우 수직적 골파괴 양샹을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제 3대구치의 맹출이 되 지않고 근심 경우, 수평경사 등으로 제 3대구치가 매복되어 있는 경우도 그 인접 치아인 제2대구치의 원심 부위에 수직적 골 파괴 양상을 나타낼 수 있다. 제 3대구치가 발거된 후 발치 와의 치유가 이루어진 후에도 그 인접치인 제2대구치의 원심 부위에 깊은 치주낭과 수직적 골파괴 양상이 남아있다면 그 부위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후방 치아의 원심 부위 이므로 관리가 잘 안되어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음식물을 섭취 후 음식이 끼어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만성치주염이 제2대구치 원심 부위에 국소적으로 발 생할 경우 방치할 경우 심해질 경우 염증의 증상인 통증, 부 종, 발적 등의 증상들이 심해질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하악 최후방 치아의 원심 부위에 수직적 골파괴가 있을 경우 조직유도재생술의 수술적 치료 효과에 대 한 보고 및 문헌 고찰을 하고자 한다.
Ⅱ PRINCIPAL(case report)
30세 남자 환자가 2002년에 ○○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에 내원하였다. 하악 우측 최후방 부위의 치아에 음식물이 자주 끼고 불편하다는 주소로 내원하였다. 문진 결과 하악 우측 제 3대구치가 매복되어 있어서 발거하였었다고 하였다. 이 환자 의 경우, 최후방 원심부위에 수직적 골 결손이 관찰되었고(Fig 1), 9㎜ 이상의 깊은 치주낭이 잔존하였다. 전신 질환은 없었 고 그 이외의 다른 부위의 치아의 구강 위생 상태는 양호하였 다. 골 결손이 깊게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비외과적 치료후 조직유도재생술을 실시하기로 계획하고 환자에게 설명한 후 동의를 얻고 수술을 실시하였다. 비외과적 치료인 스켈링과 치근활택술을 수술전에 먼저 실시하였다.
결손 부위에 flap을 형성한 후 골 이식재를 삽입하고 그 위 에 차단막을 덮고 flap을 봉합한 후 치주팩으로 보호한다. 1주 간격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2주 후에 봉합사를 제거한 후 1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소독을 실시한다. 그 후 2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소독을 실시하고 그 이후에는 3-4주 간격으로 소독을 실 시한다.
비흡수성 차단막을 이용하였고, 수술 후 한달 후에 사용된 비흡수성 차단막을 제거하기 위하여 2차 수술을 실시하였다. 1차 수술에 비교하여 차단막을 제거하는 2차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다. 항상 수술 후에는 1주 간격으로 정기적인 치태조절 을 실시하여 구강 위생 상태를 양호하게 유지하도록 하였다. 수술후 5개월후, 수술후 9개월 후에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였 을 때 골 결손 부위에 골 형성이 양호하게 이루어짐을 관찰할 수 있었다(Fig. 2). 치주낭의 깊이도 수술전에는 9㎜이상이었 는데 수술 후 2-3㎜로 개선된 소견을 나타내었다.
Ⅲ DISCUSSION
조직유도재생술(Guided tissue regeneration, GTR)은 치주 조직 결손 부위를 재생하는 수술이다. 상피조직, 결합조직, 골 조직 등은 상처 후 치유되는 속도가 각각 다르는데 이러한 원 리를 이용한 재생 수술법이 조직유도재생술이다. 이 연구에서 보고된 환자의 경우, 수직적 골 결손 부위에 대한 치주조직 재생을 목적으로 GTR 수술을 실시하였다. GTR 수술시에는 상피 조직의 치유 속도를 제한하기 위하여 차단막을 사용한 다. 차단막은 비흡수성 혹은 흡수성 차단막을 사용할 수 있다. 비흡수성 차단막을 사용할 경우 그 차단막을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 약 한달 정도 되었을 때 비흡수 성 차단막을 제거해준다.
만성 치주염의 경우 일반적인 치료법에는 비외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비외과적 치료에는 스 켈링, 치근활택술, 약물 치료 등이 포함된다. 외과적 치료법에 는 치은절제술, 판막술, 치은성형술, 조직유도재생술 등 다양 한 수술법이 있다. 이러한 수술법 중 조직 재생을 위한 수술법 에는 조직유도재생술이 의미있게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에 서 보고된 환자의 경우, 최후방 원심부위에 수직적 골 결손이 관찰되었다. 비외과적 치료인 스켈링과 치근활택술을 실시한 후 GTR을 실시하여 양호한 결과를 얻었다.
초창기에는 GTR 수술을 실시할 때 이식재, 차단막이 기본 적으로 사용되었다5). 최근에는 초음파, 3D 프린팅이 GTR 수 술 결과의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6-7). Wang 등6)은 치주염은 치주조직의 점차적인 파괴와 치아 소실을 특징으로 하는 흔한 구강 질환임을 설명하면서, GTR 수술을 실시할 때 Lowintensity pulsed ultrasound (LIPUS)가 치주조직 회복을 증진 시키며 새로운 골 형성을 촉진할 수 있음을 보고하였다. Lei 등7)은 재생적 치주치료시에 A-PRF/I-PRF가 이상적 재료로 고 려될 수 있음을 보고하면서, 수술 전에 3D 프린팅(printing surgical temple)이 GTR 수술시 의미있는 임상적 방사선적 증 진에 도움이 됨을 보고하였다.
치주조직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들을 총칭하는데, 치 은, 치주인대, 백악질, 치조골로 구성되어 있다. 치은은 상피 조직과 결합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치주인대는 섬유성 결합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유도재생술은 결손된 치주조직 을 차폐막을 이용하여 상피조직의 하방으로의 증식을 차단하 여 치조골, 치주인대, 백악질의 재생이 이루어지는 시간을 확 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향후 차폐막을 제거함으로써 결 과적으로 치조골, 치주인대 백악질, 치은조직이 원래의 치주 조직의 형태대로 재생되게 하는 데 GTR의 중요한 의미라고 할 것이다.
김 등8)은 골유도재생술시 차폐막 하방의 연조직 증식에 대 해 보고하였는데, 차폐막 하방의 연조직은 차폐막의 미세이동 등 차폐막의 불충분한 폐쇄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연조 직은 혈관성분이 잘 이루어져 있으므로 제거할 필요는 없음을 보고하였다. GTR 수술을 시행할 때 차폐막의 불충분한 폐쇄, 미세 이동 등은 연조직이 형성될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치은 이외의 치주조직의 형성 공간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조직 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GTR 수술에서는 차폐막의 고정을 통하여 주변과의 폐쇄가 매우 중 요하다고 할 것이다.
무치악 부위에 골 재생을 위해서 차폐막을 이용하여 수술 하는 방법을 골유도재생술(Guided bone regeration, GBR)이 라고 한다9).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위하여 골재생을 위한 수술 을 위해 GBR을 시도할 수 있으며, 임플란트 주위염의 치료에 GBR이 적용될 수 있다. Li 등10)은 GBR 혹은 Bio-Oss collagen 이식을 시행한 환자들과 만성 치주염 환자들의 임플란트 수술 후 비타민 C가 술후 치유를 개선시킴을 보고하였다.
결론적으로 치주 결손부의 수술 방법에는 여러 가지 술식 이 있다. 그 중 GTR 수술은 치주조직의 원래대로의 재생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으므로 치과임상에서 적극적으 로 활용할 경우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