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INTRODUCTION
현대 사회의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인구수가 증가되고 사람 들의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외상의 빈도는 증가되었다1-3). 특히 안면은 노출이 많아 다른 신체부위보다 외력에 의한 손상이 높다4). 사회구조의 복잡한 변화와 경제적 여유로 스포츠 등의 여가활동 증가로 인해 과거보다 악안면 손상의 양상이 광범위 해졌고 분쇄골절과 같이 복잡한 골절이 증가하고 있다1,2,4-6). 안면의 경우 여러 골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영역의 특성 상 기능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안면외상의 적절한 치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고 이러한 연구를 위해 안면 외상의 외상형태에 대한 통계분석 또한 필요하다1,4,7).
안면부 골절을 진단하기 위해서 임상적 검사와 함께 컴퓨 터 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이 사용되고 있다. 중안 면부 골절여부를 평가할 때는 눈 주위의 종창, 반상출혈, 비출 혈 등을 평가하며 비골의 경우는 종창, 변위 등이 있는지 관찰 하고 상악골절의 경우 부정교합이 있는지 확인한다8). 하악골 골절의 경우 안면비대칭, 부정교합, 개구 감소 등이 나타나고 개구시 골절측으로 하악의 편위가 발생할 수 있다8). 그 밖에 촉진시 염발음 및 압통이 나타난다8). 방사선 검사로는 파노라 마와 변형된 타운즈 사진, 측사면 촬영법 등을 이용하고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컴퓨터 단층사진 촬영을 사용한다. 컴퓨 터전산화 단층사진은 골절을 진단하는데 매우 유용하지만, 무 분별한 전산화 단층사진 촬영으로 인해 환자들은 불필요한 방 사선에 노출이 될 수 있다9,10).
현재까지 안면외상에 대한 연구는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에 서도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현재 광주·전남지역에 서 발생한 안면외상을 동반한 환자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2007년에서 2010년까지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안면외상 으로 내원하여 컴퓨터 단층촬영을 촬영한 환자들의 의무기록 을 분석하여 성, 연령, 발생원인, 계절별 차이를 조사하고, 골 절유무와 골절부위를 통계분석하고자 한다.
ⅡMATERIALS and METHODS
1연구대상
본 연구는 2007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전남대학병원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 중 악안면 컴퓨터 단층촬 영을 촬영한 1,483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시행하였다.
2연구방법
1,483명의 안면외상 환자들의 전자의무기록과 안면부 전산 화 단층촬영 영상 기록을 참조하여 성, 연령, 발생원인, 계절, 골절유무 및 골절부위별 분포를 분석하였다. 환자의 연령은 10년단위로 분류하였고 발생 원인은 교통사고, 폭력, 스포츠, 넘어지거나 부딪힘, 산재 등으로 분류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21 (SPSS Inc, Chicago, IL, USA)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ⅢRESULTS
1안면외상 환자의 성별, 연령별 분포
남성이 1,095명, 여성이 388명으로 2.82:1 의 비율로 남성 환자가 많았다. 환자의 평균연령은 34.3세였고, 전체적인 연 령 분포는 20대가 272명(18.35%)으로 가장 많았고, 80대는 19 명(1.29%)으로 가장 작았다. 안면외상은 남성의 경우 10~20 대에서 많이 발생하였고, 여성은 20대, 40대에서 많이 발생하 였다 (Table 1).
2성별에 따른 외상 발생원인
발생원인은 교통사고, 폭력, 스포츠, 넘어지거나 부딪힘, 산 업안전사고, 사고원인 미상으로 분류하였다. 남녀 모두 넘어 지거나 부딪힌 우발적인 사고(남성 40.09%, 여성 48.2%)와 관 련된 안면외상이 많았고, 다음으로는 교통사고, 폭력 순으로 나타났다. 폭력, 스포츠, 산업안전사고와 관련된 안면외상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Fig. 1).
3연령에 따른 외상 발생원인
10세미만의 안면외상 환자들은 다른 원인보다 넘어지거나 부딪힘으로 인해 사고가 많이 발생하였고 10~20대의 경우 다 른 연령대에 비해 폭력과 스포츠로 인한 사고가 높게 나타났 다 (Table. 2).
4안면외상 환자의 계절별 분포
안면외상환자의 수는 여름에 434명(29.26%)으로 가장 많았 고, 겨울은 306명(20.63%)으로 가장 적었다. 봄, 여름, 가을은 10대와 20대의 비율이 높은 반면 겨울에는 20대와 30대의 비 율이 높았다 (Table. 3).
5사고원인에 따른 계절별 차이
모든 계절에서 넘어지거나 부딪힘, 교통사고, 폭력, 스포츠, 산업안전사고, 사고원인미상 순으로 안면외상이 발생하였다. 넘어지거나 부딪힘으로 인한 안면외상은 계절에 따라 크게 차 이가 없었다. 하지만 스포츠로 인한 안면외상은 여름에 더 많 이 나타났고, 겨울에는 더 적게 발생하였다. 산업안전사고는 봄, 여름에 비해 가을과 겨울에 많이 나타났다 (Table. 4).
6골절유무
안면외상 환자 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946명(63.79%)이 고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는 537명(36.21%)이다. 10세미 만 소아와 10대에서는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10 세미만 소아의 경우 골절유무 비율이 1:1.89 (Fig. 2)으로 골절 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남성의 경우 전체 1095명 중 골절이 발생한 경우는 756명 (Fig. 2, 69.04%)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339명 (Table. 4, 30.96%)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전체 388명 중 골절이 발생한 경우 190명 (Table. 4, 48.97%),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 198명 (Fig. 2, 50.05%)로 나타났다.
사고원인별로 봤을 때는 외력이 크게 작용하는 교통사고, 폭력, 스포츠의 경우 골절이 발생하는 확률이 더 높았다. 넘어 지거나 부딪힌 경우나 산업안전사고는 다른 원인에 비해 골절 발생확률이 낮았다 (Table. 5).
7골절부위별 분류
안면외상 환자 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를 946명을 대상으로 골절부위별 분포를 조사하였다. 골절부위는 크게 중안면 부위 와 하악, 그 외 부위(전두골, 두개저와 같은 중안면, 하악골 이외의 골절부위)로 분류했다. 중안면 부위는 안구, 비골, 상 악동, 관골, LeFort Ⅰ,LeFort Ⅱ, LeFort Ⅲ, 사골동, 접형동, 치조골 골절로 분류했다 (Table. 6-1). 하악골 부위는 하악지, 하악과두, 하악과두, 하악각, 하악체, 정중부로 분류했다 (Table. 6-2). 중안면 부위의 골절은 안와, 비골, 상악동, 관골 순으로 골절이 높게 나타났다. 하악 부위의 골절은 하악체, 하악지, 하악과두 순으로 골절이 높게 나타났다. 그 외 부위 (전두골, 두개저와 같은 중안면, 하악골 이외의 골절부위)의 골절은 207명에게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은 다른 사 고원인에 비해 골절부위가 다양하게 나타났다 (Table. 6-1,2).
ⅣDISCUSSION
현재까지 악안면 외상에 대해 사회적, 지역적, 문화적 여건 에 따라 다양한 연구가 시행되었고, 해부학적으로 정상 상태 를 만들어 주는 기능적인 회복뿐 아니라 심미적인 치료에도 관심이 늘고 있다4,7). 심미적인 치료를 위해, 다양한 골절의 형태, 손상정도, 골절 부위, 환자의 연령, 외상의 원인을 파악 하는 것이 중요하다1,4,7).
외상의 형태는 지역사회경제, 생활방식 등의 요소에 의해 다양하게 나타난다11,12). 안면외상을 입은 남녀 성별차이는 국 외에서 Nakamura11) 등이 3:1로 , 국내에서는 소13) 등의 연구 에서는 3.6:1, 문14) 등의 연구에서는 2.9:1로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도 기존의 연구결과와 비슷한 2.82:1로 조사되었다. 김15) 등이 보고한 광주 응급센터에 내원한 남녀별 성차가 1.4:1에 비해, 남성의 안면외상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 은 남성의 사회활동이나 신체 활동이 여성보다 왕성하기 때문 이라 생각된다. 소 등은 여성의 사회적 참여도가 더욱 증가하 면서 남녀 비율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13).
연령별로는 남성의 경우 10~20대에서 안면외상이 많았고 여성의 경우 20~40대에서 안면외상이 많았다. 10세 미만의 소 아(8.77%)와 60대 이상(60대 8.3%, 70대 5.6%, 80대이상 1.29%)의 안면외상은 10~30대의 성인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통해, 안면외상은 왕성한 사회, 신체적 활동과 관련 해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짐을 볼 수 있다.
외상의 원인과 성별의 차이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넘어지 거나 부딪힌 우발적인 사고(남자 40.09%, 여자 48.2%)와 관련 된 안면외상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통사고, 폭력, 스포츠 순으로 나타났다 (Fig. 1).
서울과 부산지역의 경우 우발적인 사고, 폭력, 스포츠, 교통 사고 순으로 안면외상이 나타났고, 대구지역의 경우 교통사 고, 넘어지거나 부딪힌 우발적인 사고, 폭력 순으로 안면외상 이 발생하였다1,14,16) .
넘어지거나 부딪힌 우발적인 사고와 교통사고로 인한 안면 외상은 성별의 차이가 비슷했지만, 폭력과 스포츠, 산업재해 로 인한 안면외상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나타났다 (Fig. 1). 10세미만의 연령층에서는 넘어지거나 부딪힘으로 발생한 안면외상이 많았으며, 10대와 20대 연령층에서는 폭력과 스포 츠로 인한 외상사고가 많이 발생하였다 (Table. 2).
안면외상환자의 계절별 분포를 살펴보면, 경상북도와 전라 북도 지역의 연구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는데, 안면외상 발생 은 겨울에 가장 적게 나타났다3,6,17) (Table. 4).
복합적 외상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 컴퓨터 단 층촬영사진이 많이 이용된다18-20).안면외상 환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단층촬영사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의 정확한 임상적 검사와 기준이 필요하다10). Haydel18)은 경미한 안면외 상의 경우 컴퓨터단층촬영사진의 필요성이 없으며, 컴퓨터단 층촬영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서 고려할 수 있는 임상 증상 7 가지: 두통, 구토, 60세 이상의 연령,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 짧은 기억소실, 쇄골위로 뚜렷하게 보이는 물리적 외상, 발작 을 제시하였다 . 그 밖에 Rehm, Exadaktylos AK21,22) 등은 안 와골절의 경우 안구주위의 부종, 안구주위 근육의 경직, 복시,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골절률이 높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안면외상 환자 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총 946명(63.79%)이고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는 537명 (36.21%)였다. 골절을 명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촬 영사진촬영이 필요하지만,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이 되지 않도 록,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10).특히, 안면외상을 입은 10 세미만 소아에서 골절과 골절이 나타나지 않는 비율은 1:1.85 (Fig. 2)로 외상을 입었음에도 골절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았다. 소아의 환경적, 신체적 그리고 두개안면의 해부학 적 요소 때문에 골절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데, 소아 는 보호자가 가까이에서 보호하는 환경에 있으며 키가 작고 체구가 작아, 넘어졌을 때 강도가 약하며, 유연한 골결 그리고 골 사이의 연골성 성장 중심 등에 의해 외력이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8).
방사선에 민감한 소아환자의 골절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컴 퓨터 단층사진 촬영여부를 결정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23,24). 또한, 골절이 없는 안면외상을 입은 소아의 임상 증상을 분류하여, 컴퓨터 단층사진을 촬영하는 조건을 제시하 는 연구도 필요할 것이다.
사고원인에 따라서, 골절과 골절이 나타나지 않는 비율의 차이가 나타났다. 스포츠의 경우 3.40:1로 골절이 나타난 경우 사고원인에 따라서, 골절과 골절이 나타나지 않는 비율의 차이가 나타났다. 스포츠의 경우 3.40:1로 골절이 나타난 경우 742 가 더 많았지만 넘어지거나 부딪힘으로 인해 외상을 받은 경 우 1.41:1로 골절이 나타나는 비율이 적었다.
부위별 외상발생빈도는 Nakamura11) 등의 연구에서는 관 골, 비골, 하악골의 순으로, Gandghi25) 등의 연구에서는 하악 골, 비골, 관골 순으로 호발하였다. Schultz26) 등의 연구에서는 비골, 관골, 하악골 순서로 골절이 발생하였다26). 김16) 등의 연구에서는 하악골이, 문14), 등은 비골이, 이2) 등의 연구에서 는 관골에서 골절이 높게 나타났다. 한 환자에서 여러 부위 골절이 발생한 경우, 대부분 안와골 골절이 포함되어 나타난 다2). 본 연구에서는 이, 유 등의27,28) 연구에서와 동일하게 안 와골의 골절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중안면 부위의 골절은 안와, 비골, 상악동, 관골 순으로 골 절이 발생했고, 하악 부위의 골절은 하악체, 하악지, 하악과두 순으로 골절이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하악골의 정중부 골절 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국내 정, 문, 소 등의 연구에서는 하 악 정중부 부위의 골절이 많이 나타났다1,13,14).
본 연구에서 폭력과 스포츠와 관련되어 나타난 중안면부위 골절은 비골골절이 많았고, 폭력과 관련된 하악골 골절은 하 악체 부위가 많았다. 교통사고로 발생한 안면골절은 중안면 부위의 안구골절, 하악의 하악체와 하악지의 골절이 가장 많 았다.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은 다른 원인에 비해 골절부위가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안면부에 가해지는 충격과 충격의 속도가 앉아있는 환자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이다27).
ⅤCONCLUSION
악안면외상은 성별, 연령별, 사고원인, 계절에 따라 다양하 게 나타났다. 골절이 발생한 경우가 더 많았으며, 안와골절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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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성이 1,095명, 여성이 388명으로 2.82:1 의 비율로 남성 이 더 많았다. 환자의 평균연령은 34.3세였고, 20대의 안면 외상 환자의 수는 272명(18.35%)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의 안면외상환자는 19명(1.29%)으로 가장 낮게 나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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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녀 모두 넘어지거나 부딪힌 우발적인 사고(남자 40.09%, 여자 48.2%)와 관련된 안면외상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통사고, 폭력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안전사고로 인한 안 면외상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호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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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면외상 환자의 계절별 분포는 여름에 434명(29.26%)으 로 가장 많았으며 겨울은 306명(20.63%)로 가장 적었다. 봄, 여름, 가을은 10대와 20대의 비율이 높은 반면, 겨울에 는 20대와 30대의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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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안면외상 환자 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946명(63,79%)이 고 골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는 537명(36.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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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중안면 부위의 골절은 안와, 비골, 상악동, 관골 순으로 골 절이 나타났고, 하악 부위의 골절은 하악체, 하악지, 하악 과두 순으로 발생하였다.